2006년 06월 13일
월드컵, 4년 전 오늘을 기억하세요?
월드컵 기간입니다. 방금 전 호주의 승리에 동네가 떠들썩합니다. 내일은 토고와 우리 대표 팀의 경기, 아마도 함성은 더 커질 것이고 더 시끌벅적해지겠지요. 축구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는 저도 괜스레 마음이 들뜨고 설렙니다. 축제는 축제인 모양입니다.
우리 대표 팀의 상징 색은 빨간색입니다. 레드 데블스, 붉은 악마로도 불리지요. 그 색깔을 가리키는 말로 ‘빨강색’과 ‘빨간색’이 섞여 쓰이고 있습니다만, 정확히는 ‘빨간색’이 맞습니다. ‘빨강’자체가 색을 표현하는 한 단어이므로 뒤에 ‘색’이 오면 ‘역전 앞’처럼 중복된 단어가 되는 거지요. 즉 ‘빨강’이나 ‘빨간색’으로 쓰는 것이 맞춤법상 옳습니다. 파랑색이나 노랑색도 마찬가지로 ‘파란색’, ‘노란색’으로 쓰면 더욱 정확한 표현이 됩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 ‘빨간색’을 찾으면 ‘피나 익은 고추와 같이 밝고 짙게 붉은색’으로 풀이되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월드컵. 온 나라가 또 붉은 빛으로 뒤덮였지만, 그 속에서도 대추리 투쟁에서 흘렸고 흘려야 할 빨간 피와, 한미FTA로 무너져 갈 이 땅의 농업을 우리 기억합시다. 4년 전처럼 축제의 바람에 묻혀 또 얼마나 많은 것들이 잊힐지 두렵습니다. 꼭 4년 전 6월 13일에도 우리는 두 여중생의 새빨간 피를 월드컵의 함성 속에 묻어버렸습니다. 그 두 아이들이 이제 평안하길 바랍니다. 오늘은 심미선, 신효순 양이 떠난 지 4년째 되는 날입니다.
우리 대표 팀의 상징 색은 빨간색입니다. 레드 데블스, 붉은 악마로도 불리지요. 그 색깔을 가리키는 말로 ‘빨강색’과 ‘빨간색’이 섞여 쓰이고 있습니다만, 정확히는 ‘빨간색’이 맞습니다. ‘빨강’자체가 색을 표현하는 한 단어이므로 뒤에 ‘색’이 오면 ‘역전 앞’처럼 중복된 단어가 되는 거지요. 즉 ‘빨강’이나 ‘빨간색’으로 쓰는 것이 맞춤법상 옳습니다. 파랑색이나 노랑색도 마찬가지로 ‘파란색’, ‘노란색’으로 쓰면 더욱 정확한 표현이 됩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 ‘빨간색’을 찾으면 ‘피나 익은 고추와 같이 밝고 짙게 붉은색’으로 풀이되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월드컵. 온 나라가 또 붉은 빛으로 뒤덮였지만, 그 속에서도 대추리 투쟁에서 흘렸고 흘려야 할 빨간 피와, 한미FTA로 무너져 갈 이 땅의 농업을 우리 기억합시다. 4년 전처럼 축제의 바람에 묻혀 또 얼마나 많은 것들이 잊힐지 두렵습니다. 꼭 4년 전 6월 13일에도 우리는 두 여중생의 새빨간 피를 월드컵의 함성 속에 묻어버렸습니다. 그 두 아이들이 이제 평안하길 바랍니다. 오늘은 심미선, 신효순 양이 떠난 지 4년째 되는 날입니다.
# by | 2006/06/13 00:47 | 우리글 바로쓰기 | 트랙백(2)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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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추모는 계속된다.
효순/미선 학생 사건과 김선일씨 사건, 그리고 서해교전 사건까지가 최근 인터넷을 통해 추모의 글들이 이곳저곳에 올라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 세가지 일련의 사건들 중에 과연 이것이 인터넷 여기저기를 통해 모든 사람이 추모할만한 일인가라는 점이 궁금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효순/미선 사건의 경우 이제는 편안히 잠들어야 할 어린 학생들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특정 집단에서는 그들의 이름을 이용해서 사람들을 현혹시키고 자신들의 의견을 관철시키려는 행동들.....more
제목 : 달콤, 레드데블스를 만나다!
어제, 제가 드디어! 만났습니다.... 붉은 악마를....붉은 악마.. 정말 멋지더군요!!!어젠, 일이 있어 대전엘 갔다가 우연히 대전월드컵경기장 한국 vs UVE팀의 경기를보게 됐어요!! 사실, 월드컵때도 시청 앞에서 응원하고, 아니면 호프집에서 하고, 그랬던 터라... 경기장엔 처음이었는데..딱 들어서는 순간.... 잔디구장이 어쩜 그리도 이쁘던지요...그리고 내 눈을 사로잡은 그들, 레드데블스... 붉은 악마였습니다!!!!!!!!!오오~~......more
과거의 사건들을 잊으면 안 되겠지만, 사실상 4년전 오늘의 의미는 별로 명확하지도, 유의미하지도 않나 생각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기억은 점차 희미해지게 되죠. 모든 과거를 기억하고 되새기라고 이야기하는건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사람에게 망각이 없다면 모두 다 미쳐버리고 말겠죠...
뉴스조차도 월드컵얘기만 하니 정말 볼 게 없어요.
정작 중요한 얘기들은 거의 묻혀서 국민들이 관심도 없구요.
그래도 어제 축구는 재밌게 봤습니다.
잘 모르니 이러저러하게 품평 할 깐도 못 되어서 그저 아슬아슬한 느낌으로 보다가 이기니까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자꾸만 중요한 것들을 잊어버려가고 있는거 같다는 생각에 씁쓸합니다.
★레이딘님 :: 한 사람이 모든 것을 기억하며 살아갈 수는 없겠지요. 저는 모든 과거를 기억하고 되새기자는 뜻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바뀌지 않은 현실을 전제로 그 세상이 가한 폭력은 반드시 기억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잊을 수 있으나 잊지 않으려는 노력, 일년에 하루라도 그 날을 생각하는 것. 비약일는지 모르겠지만 그런 과정에서 세상의 모순이 조금씩 바뀌는 것이 아닐는지요. 제 댓글이 거칠게 느껴지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삼풍백화점, 벌써 올해로 11년이 흘렀군요. 씁쓸해집니다.
★STARGAZER님 :: 저도 반갑습니다. STARGAZER님 블로그 구독하고 있습니다. ^_^a